걸그룹 원더걸스. 왼쪽부터 예은, 소희, 유빈, 선예, 혜림. <br>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원더걸스 탈퇴 선예 소희, 공식탈퇴 발표 ‘마무리도 훈훈하게’ 직접 쓴 편지보니

선예 소희가 원더걸스를 공식 탈퇴한다.

20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원더걸스 멤버로 활동해오던 선예와 소희가 팀을 탈퇴했다”며 “이에 따라 원더걸스는 향후 4인조(예은, 유빈, 선미, 혜림) 체제로 활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선예는 가정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원더걸스 탈퇴와 더불어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희는 연기 활동 등에 집중하기 위해 원더걸스 탈퇴를 결정했다.

선예 소희는 원더걸스 공식 팬카페 ‘원더풀’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탈퇴 소식을 전했다.

소희는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원더걸스 컴백 소식 이후 저의 거취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새삼스레 다시 한번 아직도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을 해주신다는 점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그리고 이러한 많은 관심에 직접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는것이 예의라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원더걸스’ 멤버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도 수 많은 고민을 하고, 멤버들과도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소희는 “하지만 아직 스스로 배우라고 부르기에 부족한 이 시점에서 제가 가수와 배우 양쪽을 욕심내는 것이 ‘원더걸스’라는 그룹에 누가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저도 ‘원더걸스’의 팬으로서 마음을 다해 응원하려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만 제 인생의 가장 행복한 추억들을 함께 만들어온 사랑하는 팬분들께 ‘원더걸스’로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아쉬울 뿐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기대에 실망시키지 않게 연기자 안소희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선예 역시 “안녕하세요 늘 고맙고 감사한 원더풀! 오늘은 아마도 제가 원더걸스로서 이곳에 남기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네요. 지난 8년이 넘는 시간동안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이 길을 돌아보면 마냥 감사할 것들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편지를 남겼다.

선예는 “그걸 어떻게 하나하나 일일이 말할 수 있겠어요. 함께 해 온 시간들을 추억해 보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종종 떠올려볼 때 그 시간 속에 여러분이 함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평생 갚지 못할 양의 은혜와 사랑입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또한 선예는 “여러분이 그동안 저에게 부어주신 사랑과 응원,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다시 한 번 고맙고 감사합니다. 하고 싶은 말도 많겠죠. 물어보고 싶은 말도 많겠죠”라며 “지금 그런 이야기들을 다 풀어 놓을 순 없지만 제가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은 그동안 너무나도 감사했고 곧 여러분 앞에 3년의 시간동안 피나는 노력으로 한층 더 성숙하고, 멋진 사람들이 된 원더걸스 한명 한명을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이야기 입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선예는 “지난 시간동안 제가 리더라는 책임을 충분히 다하지 못하고 늘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다시 한 번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원더걸스 멤버과 함께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저는 제 인생에서 너무나 값진 경험들을 했고,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깨닫는 여정을 보냈습니다”라며 “앞으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또 한 가정의 아내로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제게 바라시는 원더걸스로서의 모습을 보실 수 없겠지만 앞으로 저도 좋은 때에 여러분께 또 좋은 모습으로 다가오겠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원더걸스는 지난 2010년 탈퇴했던 선미가 다시 합류해 선미, 예은, 유빈, 혜림 4인조 체제가 됐다. 4인조 원더걸스는 8월 3일 컴백을 선언했으며, 밴드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예고한 상태다. 새롭게 출발하는 원더걸스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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