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수도권의 한 대학교 체육학부 소속 선배들이 같은 과 후배들에게 명령조로 행동요령 성격의 지침을 전달하는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가 공개됐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선배들에게 이야기할 때는 모든 말을 ‘다’나 ‘까’로 끝내고 모바일 메신저로 대화를 할 때는 문장 끝에 마침표 찍으라는 등의 지시사항이 포함됐다. 또한 여학생들의 화장을 금지하고 선배들과 밥 먹을 때 수저를 먼저 들지 말라는 등 강압적인 내용도 있다.

논란이 일자 다음날인 10일 대학 관계자는 “온라인에 유포된 게시글이 익명으로 올라와 진상을 확인하기도 어려울뿐더러 현재 학과 내에서 이런 관행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