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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8일 오후 5시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경찰에 작전 중단을 요청했다. 경찰은 내부 논의 끝에 조계종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체포 작전을 연기했다.

경찰은 애초 이날 오후 5시 한상균 위원장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로 하고 그에 앞서 조계사 주변을 경찰력으로 에워쌌다. 조계사 측에 관음전 출입문 잠금장치를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여의치 않으면 강제로 문을 연다는 계획도 세웠다.

민주노총은 오후 9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자승 스님의 제안과 경찰의 반응에 대한 입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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