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가왕 공작부인’
‘복면가왕’ 공작부인 정체는 가수 채연으로 밝혀졌다.
1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화려한 공작부인’이 1라운드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아프로디테‘와 ‘공작부인’은 이소라의 ‘청혼’으로 무대를 꾸몄다.
‘아프로디테’는 간드러지는 목소리와 자연스러운 기교로 판정단을 홀렸고, ‘공작부인’ 또한 솜사탕 같이 녹는 듯한 보컬로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결과는 59대 40표로 ‘아프로디테’의 승리였다. ‘공작부인’은 다음 라운드를 위해 준비한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고 정체는 채연으로 밝혀졌다. 누구도 예상 못했던 정체에 판정단 모두가 경악했다. 김구라는 “우릴 깜빡 속였다. 대견했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채연은 “날 아는 분이 아무도 없었냐. 선곡하면서 노래를 많이 불렀는데 웬만한 곡은 내 목소리가 티가 나더라. 내 목적은 복면을 쓴 상태서 날 평가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채연은 “데뷔 때부터 섹시 이미지와 노출이 강해서 무대서는 관객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는 잘 안 들을 때가 많았다. 라이브만 고수했는데 많은 이들이 립싱크라 생각하더라.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한국에선 많이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오늘 눈을 보며 노래하는데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MC 김성주가 “중국에서 인기가 전지현 만큼이나 많다”고 언급하자, 채연은 “그런 말하면 큰일난다. 요즘은 기사가 난다. 그래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중국 사람들에게 채연 알고 있냐고 물어보면 ‘들어본 것 같다’고 할 정도의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거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채연은 “중국에서 활동하며 잊혀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앞으로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가수부터 배우까지 계급장을 뗀 8인의 스타가 특수 제작된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올라 오직 노래 실력만으로 평가받는 토너먼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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