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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기자회견, 공정성장론 제시 “금수저와 흙수저 절망 깰 것”

‘안철수 기자회견’

안철수 기자회견이 화제다.

신당 창당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철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정치의 기조로 ‘합리적 개혁노선’을 표방했다. 아울러 경제정책의 제일 기조로 ‘공정성장론’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증세가 불가피 하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의 노선과 정책기조를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1970년대 개발독재와 1980년대 운동권의 패러다임으로는 2016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새 정당은 낡은 진보와 수구보수 대신 ‘합리적 개혁노선’을 정치의 중심으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이어 신당의 정치적 중심 가치로 ‘공감과 소통’, ‘참여와 개방’, ‘연대와 협치’를 제시했다.

안철수 의원은 “색안경을 쓰고 상대를 낙인찍고, 배척하는 뺄셈의 정치에 대화와 타협의 여지는 없다”고 기존 정치권을 비판하며 “가치와 비전을 함께 만들고 개방과 참여를 통해 더 나은 목표를 찾아가는 게 새 정치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어 “자유시장경제만으로는 충분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없다”며 신당 경제정책의 제일 기조로 ‘공정성장론’을 제시했다.

아울러 “금수저와 흙수저로 대표되는 시대의 절망을 깨지 않고는 미래가 없다”며 격차 해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와 관련해 “복지체계가 더 촘촘해져야 한다.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 하는 논쟁은 이미 효력을 잃었다. 여야가 다 복지를 하겠다고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돈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은 또 “일자리, 건강, 교육, 문화, 체육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재정이 많이 든다면 일정한 증세는 피할 수 없다. 정치권은 제 역할을 다하며 질책을 듣더라도 국민께 솔직하게 증세에 관해 말씀드려야 한다. 동시에 전반적인 세금체계도 다시 들여다보고 계층간, 소득간 균형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보·통일·외교 분야에 대해서는 “튼튼한 안보의 바탕 위에 사건이 아닌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추구해야 한다. 남북관계를 주도적으로 풀어가야 한다. 어떤 종류의 무력도발도 결코 용납될 수 없지만, 교류 협력에선 유연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중국과의 관계도 돈독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의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식 창조경제는 전혀 창조적이지 않다”고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고 “지금이 바로 낡은 정치를 물러나게 하고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당, 새로운 비전,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정책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이 정치와 국정의 새로운 중심이 돼야 하며, 30∼40대 우리 사회의 허리가 정치의 생산자, 생산자, 주체, 중심이 돼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안철수 기자회견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철수 기자회견, 합리적인 진보라면 진심으로 지지한다”, “안철수 기자회견, 진정한 민주주의 응원한다”, “안철수 기자회견, 이만한 대권주자가 있나”, “안철수 기자회견, 그게 말처럼 쉽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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