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테슬라는 공식입장 자료를 통해 “손지창 씨가 소송을 제기한 후 관련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차량 데이터를 포함한 여러 증거를 살펴본 결과 이번 사고는 운전자였던 손씨가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100%까지 완전히 눌러 발생한 결과였다”고 전했다.
이어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전 손 씨는 저희가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고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한국에서의 유명한 입지를 사용해 테슬라 브랜드에 타격을 입히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손지창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테슬라 급발진 사고를 겪었다고 언급했다. 손지창은 “지난 9월 10일 저녁 8시에 일어난 일입니다. 저희 둘째 아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차고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 하는 굉음과 함께 차가 벽을 뚫고 거실로 쳐박혔습니다”라며 사고 현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가 차의 결함을 찾기보다는 제 실수라고 뒤집어 씌웠다”며 “그들은 결국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저는 소송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손지창 페이스북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