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25)가 한국축구대표팀의 수문장 정성룡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월드컵 8강 진출을 기원했다. 정성룡은 송중기 외 ‘동방신기’의 믹키유천과 ‘SS501’의 김현중. 탤런트 김범. 임주환 등이 소속된 연예인 축구단의 감독이자 플레잉 코치로 연예계 대표 꽃미남들과 연을 맺고 있다.
송중기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전 경기를 다 봤다. 특히 우리 코치님이 뛰는 경기인 만큼. 더욱 눈여겨 보게 된다”며 “아직 축구팀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코치님이 나중에 한국에 돌아오시면 제대로 축구를 가르쳐 주신다고 했다. 너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올해 학업(성균관 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은 물론 영화 및 드라마. 버라이어티프로그램 출연. 그리고 음악프로그램 MC. 책 출간 등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낸 송중기는 연초부터 연이은 지인들의 경기 소식에 잠을 설쳐야 했다. 중학교시절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 2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때는 함께 운동을 했던 친구가 프랑스 대표팀의 코치라 프랑스와 한국대표팀의 쇼트트랙 전 경기를 봤고. 이번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우리 대표팀의 경기를 보기위해 스케줄을 조정했다.
그는 “메달에 관계없이 우리나라 쇼트트랙선수들의 경기를 볼 때면 마음이 나도 모르게 뭉클해진다. 얼마나 힘들게 훈련하는 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며 “지금은 운동을 그만뒀고. 친분있는 선수들도 없지만. 늘 마음속으로 잘 되길 빌고있다. 앞으로도 더욱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곱상한 외모와 함께 공부. 연기. 예능. 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끼를 발산하고 있는 송중기는 “그동안 도전해 본 것 중 KBS2 ‘뮤직뱅크’ MC가 제일 짜릿했다”고 했다.
“생방송이 주는 긴장감이 대박이다. 종종 실수할 때도 있지만. 그 위기를 모면하는 순간에 대한 쾌감이 크다”며 엄지를 치켜든 그는 “이러한 이유로 얼마전 SBS ‘일요일이 좋다’의 새 코너 ‘미션 도시 버라이어티’의 멤버로 합류했다. 얼마전 첫 녹화를 했는데. 유재석 선배님께서 많이 챙겨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또 오는 7월 22일 생애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마음이2’ 개봉과 함께 KBS2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주인공으로 낙점돼 올 하반기가 더욱 기대된다.
학생의 신분으로 졸업도 앞두고 있는 만큼 여러가지 신경쓸 것도 많다. 그는 “이번 학기에는 수업을 많이 못들어갔더니. 교수님께서 ‘문근영이는 내 수업 잘만 들어오던데 너는 왜 그러냐’는 핀잔을 들었다”면서 “연예활동 및 공부 둘 다 열심히 해내고 싶다. 하지만 지금 누가 최대 고민을 말해보라 한다면. 여자친구다. 스캔들이 나도 좋으니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서 자주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영화는 8월에 중국에서 개봉을 하고. 드라마는 일본에도 방영이 된다. 해외에서 인기가 좋아지는 것도 좋지만. 그 보다 작품들을 통해 해외에 자주 나가봤으면 좋겠다”며 애교섞인 웃음을 날렸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