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조’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 ‘지.아이.조 2’ 주연배우 드웨인 존슨은 함께 출연한 이병헌을 이렇게 극찬했다.
그는 17일 대만 타이베이의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신비의 섬’ 아시아지역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배우 이병헌과의 추억을 자세히 전했다.
이병헌은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에 이어 2편에도 테러리스트 군단의 비밀병기인 ‘스톰 섀도’ 역할로 출연했다.
”’지.아이.조 2’를 촬영하면서 이병헌과 친해졌습니다. 그와의 만남은 대단한 경험(great experience)이었어요. 이병헌은 존재감이 큰 배우입니다. 처음에 보자마자 내 관심을 끌었죠. 같이 식사를 하고 어울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겸손하면서도 자신감이 있고 영화 속 캐릭터에 묵직한 존재감을 실어줍니다. 그의 액션도 아주 마음에 들었고 연기도 좋았습니다.”
그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이병헌이 자신에게 한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촬영 전에 이병헌이 나에게 묻더군요. 혹시 윗옷을 벗는 장면이 있냐고. ‘내 생각엔 없는 걸로 아는데, 왜 그러냐고 했더니 ‘내가 윗옷을 벗을 건데, 당신도 벗으면 비교되니까’라고 말했어요. 그 얘길 듣고 웃고 말았습니다.”
드웨인 존슨은 미국의 최대 프로레슬링 리그인 WWE(세계레슬링엔터테인먼트)에서 ‘더 록’이란 별명으로 활약한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다. 영화계에 진출한 뒤 ‘스콜피온 킹’ ‘미이라 2’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등에 출연했으며 지금까지도 가끔 프로레슬링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미국의 인기 TV쇼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린다.
’지.아이.조 2’는 촬영이 끝나 후반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개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