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멤버들은 20일 공식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경솔한 행동과 발언에 대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멤버 피오는 “인터뷰 내내 어린아이같은 이해하기 힘드실만한 상식밖의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자유로움과 개념의 선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용서를 구했다.
지코 역시 “홍수피해로 인한 태국 국민 여러분들의 크나큰 고통을 헤아리지 못한채 상식밖의 언행으로 소란을 일으킨 점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다른 멤버들도 “경솔하고 모범적이지 못한 행동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사죄한다”, “홍수 피해로 상처를 입으신 태국 국민 여러분께 고개숙여 사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락비는 지난달 말 태국 방문 중 현지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수피해로 상처를 입고 있는 태국팬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해달라”는 현지매체의 요청에 “금전적으로 돕고 싶다. 가진 게 돈밖에 없어서”라고 장난기 다분한 답변을 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물의를 일으켰다. 또 인터뷰 도중 발로 박수를 치고 잡담을 하는가하면 인터뷰 전 테이블에 드러눕고 엉덩이를 카메라에 들이미는 등 몰상식한 매너로 네티즌들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이와 관련해 태국출신인 2PM의 닉쿤은 19일 트위터에 “태국의 홍수피해 관련된 일들에 대해 별 생각없이 말씀하시는 분들, 태국인 입장에서 기분 나쁘다. 태국에 오셔서 생각없이 행동하시는 것보다 이 나라에 대한 예의를 갖춰주시고 올바른 인식을 해달라”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블락비는 최근 경쾌한 힙합곡 ‘난리 나’로 인기를 모으며 주목을 받아왔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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