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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월화극 ‘샐러리맨 초한지’가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7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샐러리맨 초한지’는 전날 방송된 제20회에서 전국 시청률 21%, 수도권 시청률 21.9%를 각각 기록했다.

SBS ‘샐러리맨 초한지’
이는 동시간대 1위의 시청률이다. 같은 시간 방송된 MBC ‘빛과 그림자’는 17.6%, KBS2 ‘드림하이2’는 6.4%로 각각 집계됐다.

애초 20회로 막을 내릴 예정이었던 ‘샐러리맨 초한지’는 후반부 탄력이 붙으면서 2회가 연장돼 오는 13일 종영한다.

초반 KBS2 ‘브레인’과 MBC ‘빛과 그림자’ 등에 밀렸던 ‘샐러리맨 초한지’는 지난달 21일 제16회에서 처음으로 월화극 시청률 1위에 오른 이후 기세를 높여왔다.

’샐러리맨 초한지’는 2010년 히트작인 SBS ‘자이언트’의 작가와 PD, 주연배우들이 다시 뭉쳐 만든 작품. 제약회사 천하그룹을 배경으로 중국 고전 ‘초한지’를 패러디한 코믹 기업 드라마다.

매회 각종 사자성어를 적극 활용한 기법으로 기업 내 음모와 배신의 정글 속에서 와신상담과 권토중래 등의 상황을 펼쳐보이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는 남녀 주인공인 이범수와 정려원의 몸을 던진 코믹 연기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한동안 각각 진지하거나 우울한 연기에 집중했던 두 배우는 기다렸다는 듯 사통팔달의 코믹 연기를 맛깔스럽게 구사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붙든다.

이범수가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가운데 정려원은 ‘재발견’이라 할 만큼 빼어난 순발력과 재치를 과시하며 극에 리듬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홍수현과 정겨운 커플의 ‘닭살 로맨스’와 악역을 맡은 김서형의 무게감 등이 조화를 이룬다.

다만 드라마는 미니시리즈에 담기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펼쳐놓아 그 수습과정에서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연속극 ‘손자병법’ 류의 캐릭터 플레이에 힘을 주면서도 큰 그림을 그리려 해 연결고리와 스토리의 맥락에서 튀는 부분이 자주 발견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시트콤 MBC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은 10.2%, KBS2 ‘선녀가 필요해’는 6.2%를 기록했다.

종편채널 드라마인 JTBC ‘신드롬’과 TV조선 ‘한반도’의 시청률은 각각 1.190%와 0.842%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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