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PD는 12일 트위터를 통해 “’해품달’을 영구 결방시킬 수는 없었다. 촬영장 복귀는 이런 고민 끝에 내려진 개인적 결단”이라며 “이번 주 ‘해품달’은 최종회가 방송될 것이고, 나는 이후 다시 파업현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주 갑작스런 파업 참여로 결방이 되면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점,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며 “어떤 행동을 하든 욕을 먹을 수밖에 없었던 입장으로 인해 잔인하리만큼 가혹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고민 끝에 나의 길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우선 내가 속한 MBC 드라마총회와 노동조합의 결정을 존중해 촬영장에서 철수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런 나를 두고 이중적이라 욕하더라도 할 말이 없다. 그러나 다시 똑같은 선택의 딜레마가 주어진다 해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비겁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김도훈 PD는 지난 5일 파업 참여를 위해 촬영장을 떠났으나 이튿날 밤 촬영장에 복귀했다.
그러나 ‘해를 품은 달’은 촬영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7-8일 본방 대신 스페셜 편을 방송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