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하희라 부부, 인체조직기증 신청

탤런트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인체조직을 기증하기로 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최씨 부부가 직접 웹사이트 검색으로 국내에서 인체조직기증 가능여부를 확인, 기증신청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그 동안 장기기증운동을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해온 최씨 부부는 지인에게서 미국의 인체조직 기증 사례를 전해듣고 이 같은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 관계자는 “최수종씨가 직접 본부에 전화를 걸어 신청을 했다”면서 “주소 확인 후에야 연예인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최수종씨는 인터뷰 요청에 “좋은 뜻이 왜곡될 수 있다”며 완곡히 거절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박창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이사장은 “최씨 부부의 자발적인 기증을 통해 우리 국민이 인체조직 기증의 숭고한 의미와 필요성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인체조직 공급량의 약 7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인체조직기증자는 100만명당 3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박 이사장은 “인체조직기증자가 100만명당 20명 이상은 되어야 수입 의존도도 줄이고 인체조직이 필요한 환자들을 원활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