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사극에 도전하는 배우 김태희(32)가 본격적인 장희빈 탐구에 돌입한다.
지난 8일 호주에서 CF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김태희는 차기작으로 생애 첫 사극으로 선택한 SBS ‘장옥정’(가제)의 타이틀롤 캐릭터를 잡아가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시작한다.
김태희 측 관계자는 9일 ‘장옥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드라마의 원작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다. 내용전개도 흥미롭고 형식도 새로운 퓨전사극이라는 점에서 많이 끌렸다”면서 “사극이라는 점이 부담스러운건 사실이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김태희 표 새로운 장옥정’을 선보이겠다”며 열의를 보였다.
방송이 내년 3월이라 아직 여유가 있지만, 김태희의 마음은 바쁘다. 워낙 모델로 활동중인 CF가 많다보니 하루 빨리 촬영을 마무리하고 드라마에 매진하고 싶기 때문이다. 김태희는 함께 일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등 도움을 주는 스태프들과 벌써부터 ‘김태희표 장희빈’을 만들기 위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김태희의 도전’이라고 할만큼 김태희가 드라마에 남다른 열의와 애착을 갖고 있다”면서 “기존에 틀을 유지하면서 색다른 사극을 만들어 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드라마는 이달 말까지 캐스팅을 완료한 뒤 내년 3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