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감사관실 보고서와 김광진 의원 측 주장 내용은 국방부의 해명과 상당 부분에서 차이를 보여 파문이 예상된다. 국방부 홍보지원대 측은 “서류 미제출은 없다”고 잡아떼고 있으며 국방부 대변인실에선 “연예병사의 서류미비는 있으나 큰 문제는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김광진 의원 측은 “비의 재입대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연예병사 선발 과정에서 절차상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다. 마치 재입대를 주장하는 것처럼 얘기되는 것은 오해며 재입대 여부는 국방부와 병무청이 결정하는 것이다.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은 뭔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 매체는 국방부 한 관계자의 입을 빌려 “비를 포함한 연예병사 15명이 당시 필요한 서류들을 모두 제출했다”며 “’연예병사’ 선발 당시 서류가 미비했다는 것은 와전된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관련 서류가 미비했다는 보도가 난 직후 홍보원에 요청해 당시 제출된 서류들을 모두 회수해 확인했지만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없었다”며 “방송 출연 확인서, 음반 발표 관련 협회 확인서 등 필수 서류들이 모두 제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포츠서울닷컴>이 단독 입수한 보고서에는 ‘홍보병사 선발시 서류 미제출자도 합격처리-해당분야별 협회의 확인서(경력, 출연확인서 등) 및 추천서 누락’이라고 명확히 기재되어 있다. 국방부의 말과 어긋나는 대목이다.
이를 두고 김광진 의원 측은 “국방부 장관 보고서에는 문제 사병의 실명이 모두 기록되어 있다”며 “이날 다시 열람해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방부 감사관실의 한 관계자는 “감사보고서는 정확히 기재했다. 직무관찰 감사 기록을 허위로 발표했다면 그 작성자가 처벌을 받는다”며 “만약 서류 미비에도 합격을 했다면 그 담당자도 문책을 받아야 정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세한 사항은 국방부 대변인실과 얘기하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김광진 의원은 지난 5일 비의 재입대 가능성과 함께 다수 ‘연예병사’가 애초 홍보지원대 지원 과정에서 필요한 경력 자료 및 추천서를 제출하지 않은 채 합격한 사실을 지적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스포츠서울닷컴 이다원 기자 edaone@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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