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온라인 투표 ‘영향력 있는 인물 2위’

2NE1 씨엘
걸그룹 투애니원(2NE1)의 씨엘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3일(현지시간) 공개한 ‘2015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온라인 투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의외의 선전에 타임은 “푸틴이 팝스타 씨엘을 (가까스로) 따라잡았다”라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전했다.

타임에 따르면 씨엘은 투표 기간 내내 선두를 달리다 막판 근소한 차이로 푸틴(6.95%)에게 밀렸다. 타임은 씨엘이 얻은 정확한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은 채 소수점 이하 자리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밝혔다.

레이디가가(2.6%), 리애나(1.9%), 테일러 스위프트(1.8%) 등 미국 팝가수들은 3∼5위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1.5%로 10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는 각각 1.4%, 1.2%로 11위, 12위를 차지했다. 김정은(0.8%)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시진핑(0.9%) 중국 국가주석, 미국 대권에 도전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0.8%)도 100인에 들었다.

하지만 씨엘이 타임의 자체 심사를 거쳐 16일 발표될 최종 100인에 포함될지는 불투명하다. 한국 연예인 중에는 가수 비(2006년)와 싸이(2013년)가 온라인 투표에서 100인에 선정됐으나 싸이는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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