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에서는 절제된 포즈와 표정들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화보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제일 먼저 바쁜 근황을 전하며 “일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행복한 거니까 열심히 일하고 있다. 7월 한 달 중에서 쉬는 날은 어제 하루 딱 하루였다”라고 답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상민에게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단순히 빚을 갚기 위함이냐고 묻자 “과거에도 그랬지만 돈을 벌고 싶어서 뭔가를 할 때는 오히려 벌리지 않았고 지금도 빚을 갚기 위해서만 일을 한다고 했다면 절대 많은 일을 할 수 없었을 거다. 아마 돈만 보고 일을 했다면 일을 줄였을 거다. 몸도 생각해야 되고 벌어도 내 돈이 아니니까”라고 전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버텨왔던 이유는 인생의 오점을 남기기 싫어서라고 답한 그는 “사실 69억 8천만 원이라는 금액이 한순간에 갚을 수 있는 돈은 아니다. 지금까지 많은 액수를 갚지는 못했지만 작년부터는 많이 갚게 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서 결과적으로 목표 달성이 되면 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주고 싶다”며 솔직한 대답을 전했다.
그는 애착 가는 프로그램으로 ‘미운 우리 새끼’를 꼽으며 “‘미운 우리 새끼’는 TV로 어머니를 볼 수 있다는 거에 대한 매력이 있더라. 어떻게 보면 어렸을 때부터 자라던 환경이 어머님하고 살갑지 못한 점이 있었는데 TV로 나마 볼 수 있어서 그런 점이 행복하더라.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은 끈끈하지만 전화 통화를 한다 던지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좀 서툴다”며 스스로를 츤데레 아들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김종민, 김일중, 인피니트 성규, 김희철, 서장훈 등 친한 사람들은 많지만 사적인 자리를 거의 만들지 않는다. 알코올 중독 증세와 공황 장애 진단을 받고 술을 끊은 지 4년 정도 됐기 때문에 모임은 거의 회식 자리에서만 하는 편이다. 그리고 워낙 집돌이 스타일이라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고 전했다.
최근 화장품 광고 모델 발탁 후 매출이 10배 이상 뛰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나름대로 집에서 피부 관리를 하고 있고 미스트도 직접 만들어서 써왔다. 광고 촬영 전에 제품을 미리 받아서 사용해봤는데 정말 좋더라. 직접 사용해봤기 때문인지 그런 점이 소비자들한테 어필 됐던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진 결혼에 대한 질문에는 “나를 끌고 갈만한 누군가가 나타난다면 언제 가는 끌려가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는 일 위주로 하다 보니 그런 감정이 안 생긴 것 같고 언젠간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이 정한 목표가 달성되면 제작자로서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던 이상민. 유난히도 떠들썩했던 그의 삶이 잔잔한 바다로의 항해가 되길 대중들이 입을 모아 응원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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