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인천아시안게임 메달 6개 전부 반납 “금지약물 몰랐다” 주장했지만..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6) 선수가 금지약물 사용으로 인해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박태환에게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태환은 23일 밤부터 시작된 청문회에서 4시간가량 약물 사용에 대한 경위를 상세히 설명했다. 결과 발표까지 2~3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FINA는 이례적으로 청문회 당일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징계 사실을 공표했다. 박태환 약물 파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빠르게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징계는 첫 번째 도핑테스트를 받은 날인 9월3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같은 달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은 모두 반납해야 한다. 박태환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 은메달과 자유형 200m, 4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 동메달 등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박태환은 지난해 7월2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함유된 ‘네비도(NEBIDO)’라는 주사제를 맞았고 9월 FINA의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박태환 측의 반발로 B샘플 검사가 이뤄졌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지난 1월 박태환은 해당 의사를 검찰에 고소하며 ‘투약 약물이 금지약물인지 몰랐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지난달 초 주사를 투약한 병원장을 업무상 과실치상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네티즌들은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안타깝다”,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마린보이 실망이다”,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대체 왜 그런 약물을..”,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운동선수들은 약물 조심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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