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동·청소년의 과체중을 분석한 결과 여아의 과체중 비율이 남아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남녀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얼마 전 OECD가 발표한 건강 보고서(Health at a glance 2015)를 보면 2013년 기준으로 한국 아동·청소년의 과체중(비만 포함)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주목할 점은 한국의 여자 아동·청소년(만 5¤17세)의 과체중 비율은 14.1%로 남자 아동·청소년의 26.4%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보다 격차가 큰 나라는 폴란드(2.5배 차이) 외에는 없었다.
왜 여아의 과체중이 남아의 절반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왔을까. 전문가들은 여자 아이들이 외모에 대한 사회적 압박을 강하기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회 전반에 팽배한 ‘여자는 날씬해야 한다’는 압박 탓에 여아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다이어트를 실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율은 OECD 평균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2013년 기준 한국 성인 비만율은 4.7%로 OECD 회원국 중에서는 일본(3.7%) 다음으로 낮았다. 다만 한국의 성인 비만율은 2005년 3.5%, 2009년 3.8%, 2013년 4.7%로 증가하는 추세다. 다른 OECD 회원국의 비만율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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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울신문DB (남아의 절반)
뉴스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