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추성훈’

야노 시호(39·일본)가 미국 종합격투기 UFC 복귀전에서 판정패한 남편 추성훈(40)을 위로하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남편은 판정 논란 속에서 패배해 논란이 됐지만 야노 시호는 이런 잡음들을 일절 언급하지 않고 덤덤하게 인사했다.

야노 시호는 29일 인스타그램에 UFC 의상 사진을 올리고 영어와 일본어로 “어제 남편을 응원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적었다. 추성훈이 경기를 마치고 처음 밝힌 입장이다.

한편 추성훈은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79에서 알베르토 미나(33·브라질)에게 1대 2로 판정패했다.

추성훈은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몸을 만들면서 훈련에 매진해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심판이 미나의 손을 들어올린 순간 고개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추성훈은 미나의 승리를 알린 장내 방송을 듣고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옥타곤 밖으로 나갔다.

심판의 판정은 논란에 휩싸였다. 추성훈은 1~2라운드에서 다소 밀린 듯 했지만 3라운드 종반 미나를 쓰러뜨리고 파운딩 펀치를 퍼부으며 주도권을 되찼았다. 추성훈이 경기 내용에서 앞섰다는 평도 있지만 라운드별로 채점하는 판정을 뒤집을 수 없었다. 추성훈에겐 아쉬운 결과였다.

추성훈을 제외하고 가장 아쉬웠을 야노 시호는 옥타곤 안에서 벌어진 일을 조금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추성훈이 파운딩 펀치를 퍼부을 때 환호한 한국 관중, 그동안 뜨거운 성원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남편을 위로했다.

추성훈은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2라운드에서 넘어질 때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관중들의 응원 덕에 끝까지 싸울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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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송캡처 (UFC 추성훈)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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