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영 중인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국내를 비롯 아시아에서 ‘여신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송혜교는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의 광고 모델 제의를 단칼에 거절했다.
송혜교가 미쓰비시 광고 제의에 더욱 신중했던 것은 그녀의 남다른 역사의식과 더불어, 앞서 무분별한 광고 계약으로 곤혹을 치른 스타들이 있었기 때문.
앞서 2014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한류스타로 거듭난 김수현과 전지현은 ‘백두산’을 ‘장백산’이라고 표기한 중국 생수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나서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또 지난해 고소영은 일본의 한 금융기업 광고에 나섰다가 논란에 휩싸이며 계약을 무효로 되돌렸다.
▲ 장백산 생수 모델 논란, 김수현-전지현 |
미쓰비시 광고 거절 소식으로 인해 송혜교는 ‘탈루 연예인’이라는 얼룩을 어느 정도 씻어내게 됐다. ‘신의 한수’가 된 이번 선택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라 불리기 부끄럽지 않은 행보를 기대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