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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김종민이 한효주보다 정준영에게 반응하는 남다른 심박수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봄의 여신 한효주와 제주도로 떠나는 봄맞이 수학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한효주와 여행이 시작되자마자 ‘퇴근 복불복’을 마주했다. 1라운드 ‘퇴근 투표’, 2라운드 ‘트림 참기’에 이어 판세를 뒤엎을 수 있는 승점 3점이 걸린 ‘심박수를 올려라’ 게임에서 모든 멤버들이 한효주와의 일대일 대면에 무한정 치솟는 심박수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김종민은 다른 멤버들과 달리 유일하게 심박수가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 게임에서 한효주와 포옹을 한 데프콘은 138까지 심박수가 치솟았고, 김준호-차태현-정준영도 100은 가뿐히 넘는 심박수를 보였기 때문에 마지막 차례인 김종민도 당연히 심박수가 끝없이 올라갈 것이라고 모두가 예상했다.

김종민은 “여자 잘 안 믿어요. 상처도 많고 해서”라며 굳건한 의지를 보였고, 이런 김종민을 한방에 녹이기 위해 한효주는 미리 준비한 핸드크림을 직접 그의 손에 정성스럽게 바르는 회심의 일격을 가했다.

그러나 김종민의 심박수는 한효주의 일격이 무색하게 안정적으로 뛰었고, 눈앞에서 벌어지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정준영은 “거짓말이었나 봐! 지금까지!”라며 앞서 한효주를 보고 설레하던 김종민의 모습이 모두 연기였다고 소리쳤다.

결국 김종민의 심박수 측정 기계가 고장 난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정준영이 나섰다. 정준영은 김종민의 손을 잡고 핸드크림을 발라주는 한효주의 행동을 재연했는데, 경고음이 울리는 것과 동시에 김종민의 심박수가 무려 108까지 폭등해 한효주는 물론 지켜보고 있던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종민은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뒤늦게 “여자 좋아한다니까!”라며 발끈했지만, 유채꽃밭에서 다시 한 번 정준영과 찰떡 호흡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텔레파시를 주고받고 동시에 일어나야 하는 ‘커플 사진 찍기’ 게임에서 정준영은 “그녀가 나에게 텔레파시를 보냈어요”라고 말하며 자신 있게 자리에서 일어났고, 기다렸다는 듯이 반대편에서 김종민도 벌떡 일어난 것. 김종민과 정준영이 유채꽃밭 커플 사진 찍기에 당첨된 이 장면(19:28)은 닐슨 수도권 기준 18.7%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이 모습을 본 차태현은 “너희들 오늘 뭐 있다~”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고, 유호진 PD는 다음 라운드에서 차태현과 텔레파시가 통한 김종민에게 “김종민 씨는 되게 (남자랑) 잘 되네요 계속 ^^!”이라며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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