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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진세연의 초췌한 몰골이 포착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일 스펙터클한 전개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하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측은 낯선 행색의 옥녀(진세연 분)가 단촐하게 봇짐 하나만을 들고 어딘가로 떠나는 스틸을 10일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옥중화’ 20회에서는 평시서 소금 경합에서 옥녀와 태원(고수 분)에게 당한 정난정(박주미 분)이 앙심을 품고 막후공작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정난정은 윤원형(정준호 분)과 협상을 통해 윤태원의 목숨은 살려두되 옥녀는 황해도 해주 감영의 관비로 보내지도록 만들어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바 있다.

이 가운데 옥녀가 봇짐 하나를 든 채 포졸들을 따라 홀로 어디론가 떠나고 있는 스틸이 공개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옥녀는 애잔한 눈빛으로 뒤를 돌아보고 있는데 지친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 그동안 누구보다 밝은 모습을 보여주던 옥녀에게 어떤 큰 불상사가 생긴 것인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다른 사진 속 옥녀는 전옥서 식구이자 믿고 의지하던 이지함(주진모 분), 전우치(이세창 분)와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이지함은 차마 옥녀의 얼굴조차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고 있고, 옥녀 또한 눈가가 시큰해진 듯 눈물을 글썽거려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짐작케 한다. 이어 정난정에 대적하여 맹활약을 펼치던 옥벤져스가 해체를 하게 될지, 옥녀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함께 했던 태원은 어디에 있을지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킨다.

본 장면은 용인 대장금 파크에서 촬영된 것으로 진세연은 한 여름 뙤약볕 아래 진행된 촬영 속에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아 스태프들에게 ‘촬영장의 천연비타민’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촬영에 들어서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처연한 모습으로 큰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질듯 옥녀에 빠져들며 연기를 펼쳐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는 후문.

‘옥중화’ 제작진 측은 “21회에서는 롤러코스터 같은 급변하는 사건 사고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옥녀와 태원, 그리고 전옥서 식구들이 무사히 위기를 헤쳐나갈수 있을지 본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오늘(10일) 밤 10시 21회가 방송된다.

사진=김종학프로덕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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