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그룹 소년24 멤버 유영두가 팬에게 받은 귀걸이를 중고거래사이트 ‘중고나라’에 올렸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퍼졌다.
이는 해당 사이트에 지난 3월 올라온 게시물로, 한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의 귀걸이를 20만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글을 올린 이의 아이디도 노출됐다.
일부 네티즌은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의 아이디와 소년24 멤버 유영두가 다른 사이트에서 사용했던 아이디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 네티즌이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글도 퍼졌다. 유영두에게 해당 귀걸이 선물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네티즌은 당시 “저의 선물을 좋아해줘서 고맙다. 팬으로서 너무 행복하다”며 유영두가 이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네티즌들의 의심은 점점 커졌고, 선물을 준 팬의 성의를 무시했다며 비난도 거세졌다. 결국 유영두는 27일 이를 공식 인정한 뒤 사과했다.
한편 소년24는 지난해 방송한 Mnet 보이그룹 선발 프로젝트 ‘소년24’에서 최종 선발된 멤버들이 모인 그룹이다.
-다음은 유영두가 공식 팬카페에 올린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유영두입니다. 먼저 팬분들께 그리고 소년24 모든 관계자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숙이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신발은, 원래 제가 가지고 있던 신발과 동일한 모델이어서 제가 가지고 있던 것을 판매한 것입니다. 팬분께서 주신 것은 며칠 전에도 신었으며 지금도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귀걸이는 팬분께서 주신 선물이 맞습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선물을 주신 분을 꼭 직접 만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란 사람이 팬분들께 얼마나 철없고 안좋은 이미지로 보일지 겁이 나지만,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드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제가 감당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당장 용서를 바라는 것이 무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순수하게 지금까지 저 유영두와 소년24를 믿어주시고 항상 옆에서 자리를 지켜주신 팬분들께 항상 감사함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이런 잘못으로 팬 여러분 마음에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런 어리석은 행동 하나가 그동안 제가 무대 위에서 땀 흘리며 보냈던 시간들을 모두 헛되게 만든거 같아 제 스스로도 너무 속상하고 소년24의 멤버 동생들에게도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앞으로는 맏형으로서 행동 하나하나를 하기에 앞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할 것이고 더욱 더 신중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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