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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상민이 남몰래 선행을 베풀어온 사실이 전해지면서 훈훈함을 주고 있다.
13일 MBC 특별 생방송 ‘나눔으로 행복한 나라’에는 가수 박상민(54)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 진행을 맡은 신동진 아나운서는 “박상만이 10년 넘게 남몰래 기부한 액수가 40억 원이 넘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상민은 “부모님 모습을 보고...”라며 선행을 베푼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어머니 아버지가 시장에서 30년 넘게 채소 장사를 하셨다”면서 “우리 가게도 아니고 남의 가게 구석에서 장사를 했다”며 어렵게 생활해오신 부모님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러면서도 어려운 분들에게 나눠주고 했다. 그런 부모님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박상민은 이날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정(情), 인정이 많은 나라인 건 확실하다”면서 “아프고 어려운 분들 힘내시길 바란다”라고 응원을 전했다.

한편 박상민의 선행 소식은 지난 5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박상민 편에서 공개된 바 있다.

그는 데뷔 후 15년 동안 40억 원이 넘는 돈을 기부해왔다. 그는 “나로 인해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이 곧 나의 행복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당시 박상민은 35년 동안 부모님이 자그마한 채소 가게를 운영, 넉넉지 못한 형편에서도 이웃에게 선행을 베풀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박상민은 지난 3월 패혈증으로 아버지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내 그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MBC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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