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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남아(大國男兒)’라는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아이돌 그룹이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국남아
팀 명이 ‘더 보이즈 오브 슈퍼 스페이스(The Boys of Super Space)’라는 뜻을 지녔다고 밝힌 대국남아는 “이름에 걸맞게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라는 소망을 밝혔다.

미카. 가람. 현민. 인준. 제이 등 5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하모나이즈드 밴드’를 표방한다. 각각 다른 보이스 컬러를 지닌 이들이 뭉쳐 잘 조화된 하모니를 만들어내겠다는 다짐이다. 데뷔곡은 ‘동경소년’. 한 소년이 또래의 한 소녀를 동경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 노래는 멤버들의 달콤한 보이스와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가 조화를 이뤘다. 신승훈. 씨야. SG워너비. 김종국. 신화 등 톱가수의 히트곡을 만든 안영민이 작사. 작곡한 이 곡은 기존 아이돌 그룹들의 노래와는 뚜렷한 차이점을 갖고 있다. 일렉트로닉한 기계음에 중독성 있는 후크송이 대세를 이루는 요즘 트렌드와 달리 멜로디 라인을 강조해 듣기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했다. 마치 동방신기의 초창기 히트곡인 ‘허그’를 연상케 한다.

이에 대해 대국남아 멤버들은 “기존 아이돌 그룹과 차별화를 뒀죠. 저희들의 귀엽고 순수하고 풋풋한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선택한 곡입니다”라고 말했다. 데뷔곡이 ‘허그’를 연상시키는 것처럼 이들의 롤모델 역시 동방신기다. 5인조에다 보컬과 댄스 실력을 두루 갖춘 면모가 동방신기와 많이 닮아 있는 듯하다.

3년간의 트레이닝을 거치면서 실력을 연마했고 출발도 좋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그룹이지만. 데뷔 전부터 소문이 돌면서 공식 사이트의 팬 가입자 수가 4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눈에 띄는 멤버는 막내인 제이.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13세 팝핀 신동’으로 화제를 모으며 연말 왕중왕을 차지해 화제를 일으켰던 그는 대국남아에 합류하면서 가수의 꿈을 이뤘다. 이제 16세에 불과하지만. 파워풀하고도 디테일한 댄스실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김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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