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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안방극장에 언니들이 돌아왔다!’

하이틴 스타로.미모의 히로인으로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여배우들이 올 가을 안방극장에 대거 돌아왔다. 황신혜(47). 김혜수(40). 고현정. 김남주(이상 39). 신은경(37) 등 10월 첫방송하는 드라마를 통해 컴백하는 중견 톱스타는 무려 5명. 많은 남성팬들을 설레게하던 외모에 연기력과 연륜.카리스마까지 더해진 ‘언니’들은 드라마의 타이틀롤을 맡아 막강한 원톱파워를 뽐내고 있다.



◇여자대통령. 재벌가 며느리. 억척주부로!

돌아온 그들. 가장 눈에 띄는 건 드라마 속 캐릭터 변신이다. 보호하고 싶은 여린 여성이 아니라 강하고. 당당하고. 싸우는 여장부로 돌아왔다.

고현정은 6일 첫방송한 SBS수목극 ‘대물’에서 사상 최초로 여자대통령에 도전했다. 15년전 SBS‘모래시계(1995년)’에서 격변의 정치상황에 휘말린 애인때문에 울던 윤혜린이 아니다. ‘대물’의 서혜림은 피랍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뒤 “대한민국 국민은 대체 누가 지켜주냐”며 절규하고. 스스로 대통령의 길을 선택하는 강인한 캐릭터다.

MBC주말극 ‘욕망의 불꽃’의 신은경. MBC 새 월화극 ‘역전의 여왕’의 김남주는 주변사람들을 조정하며 운명을 개척하는 인물이다. ‘욕망의 불꽃’에서 윤나영 역의 신은경은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재벌후계자인 언니의 정혼자를 차지하기 위해 아버지와 언니를 버리고. 재벌가의 실세를 쥐기위해 남편의 불륜녀가 낳은 아이까지 빼앗는다.

지난해 ‘내조의 여왕’을 통해 ‘프로페셔널한 내조’의 진수를 보여준 김남주는 ‘역전의 여왕’에서는 여성직장인이자 주부로서 살아가는 이 시대의 억척주부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MBC 새 수목극 ‘즐거운 나의 집’의 김혜수. 황신혜는 ‘행복한 가정이라는 것이 과연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애증적 부부관계를 다각도로 파헤친다.

◇연기력. 카리스마. 패션의 각축장

안방극장에 줄줄이 출사표를 던진만큼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다. 압도적인 드라마인구를 자랑하는 여성시청자층을 사로잡기 위한 연기경쟁은 물론이고. 미모경쟁. 패션경쟁도 눈길을 끈다.

신은경은 ‘욕망의 불꽃’을 통해 단아하면서도 고급스런 패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어떤 드라마에 출연하던 ‘김남주 패션’으로 화제를 모으는 김남주는 ‘역전의 여왕’에서는 실용적이면서도 여성스런 커리어우먼룩을 선보일 예정이다. 패셔니스타 황신혜. 김혜수의 패션 대결도 기대된다. 그런가하면 고현정은 아나운서-국회의원-대통령에 이르는 파란만장한 스토리 전개에 따라 사상 최초로 여성 정치인 패션을 선보이며.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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