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탤런트 출신 디자이너 구민지와 결혼하며 달콤한 신혼을 즐기고 있는 ‘새신랑’ 조성모(33)가 현 소속사와 삐걱거리고 있다.
조성모는 에스플러스와 올해초 새로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성모는 에스플러스 소속으로 지난 8월 작곡가 용감한 형제와 호흡을 맞춰 일렉트로니카 댄스곡 ‘바람필래’를 발표하면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KBS2 ‘출발 드림팀 시즌2’촬영중 멀리뛰기를 하다 왼쪽 발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고 수술과 재활치료를 병행하면서 절치부심한 뒤 내놓은 앨범이라 더욱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발라드황제’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했던 조성모가 새롭게 선보이는 일렉트로닉 댄스곡에 가요팬들은 낯설고 어색함을 느꼈다.
결혼을 앞두고 이미 조성모는 소속사측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직 2년여의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이를 해지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는 것이다. 조성모는 최근 지인들에게 “장인 등 처가쪽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될 것 같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에스플러스 관계자는 “조성모씨와의 관계에 대해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게 없다”며 양측의 관계가 소원해졌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양측이 계약관계를 놓고 법정공방을 벌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예관계자들은 “양측의 법률대리인이 서로 법정다툼 없이 원만하게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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