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은 여성 아이돌그룹 티아라·다비치·파이브돌스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옥이 오는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경매물건으로 나온다고 10일 밝혔다.
법원 감정평가서의 전체 건물 감정가액은 86억 5459만원이다. 김씨 지분은 43억 2729만원으로 평가돼 이 가격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이 빌딩의 등기부상 채권총액은 76억 9600만원으로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이 저당권을 설정해 놨다.
현재 코어콘텐츠미디어가 지하 1층과 1층을 사용 중이다. 2~3층은 공동 소유자인 차모씨의 회사가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4~5층은 이모씨가 주거시설로 임대해 거주한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의 근린상가는 인기가 많아 지분경매에 유치권이 신고돼 있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다만 앞서 기업은행의 경매 청구가 한 차례 취하된 바 있어 끝까지 경매가 진행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