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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이 될까봐 소리도 지르지 않았다”

방송인 노홍철이 4년여 전 폭행사건 당시의 아찔했던 전말을 공개했다.

노홍철은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 새 MC로 출연해 “나도 9시 뉴스에 나온 적이 있었다. 집 앞에 잘 생기고 키가 큰 남자가 있었는데 이유 없이 갑자기 날 때렸다”며 2008년 자신이 겪었던 폭행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노홍철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팬인 줄 알고 인사하며 다가갔지만 그 남자는 자신을 때리기 시작했다. 노홍철은 당시 저항하지 않고 그냥 끝까지 맞았다. 하지만 후에 경찰서에서 조사를 한 결과 자신을 폭행한 남자의 주머니에서 칼이 나왔고 노홍철은 아찔할 수밖에 없었다. 가해자는 당시 망상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홍철은 “정말 이유도 없이 폭력을 휘두르더라. 심하게 맞긴 했지만 뭔가 오해가 있다는 걸 확실히 알았기 때문에 나는 끝까지 맞았다. 그 분은 내가 항상 TV에서 크게 웃고 떠드는 걸 볼 때마다 ‘난 너의 아버지를 해칠 거야’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더라. 망상에 사로잡혀서 아버지를 방어하기 위해 나를 찾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노홍철은 피가 흐를 정도의 극한 상황에서 계속 맞아야 하나 갈등이 심했지만 맞는 것을 택했다. 그는 “자극이 될까봐 소리도 지르지 못했다. 그 일 때문에 많이 반성했다”고 털어놨다.

MC 김용만은 “노홍철이 웃을 때 희번덕거리는 게 있다. 병문안 갔는데 깜짝 놀랐다. 많이 맞아서 늑골이 부러지고 생각보다 심각한 부상이었는데 너무 해맑더라”고 말했다.

한편, 노홍철은 지난 2008년 2월 집 앞 복도에서 정신 병력이 있던 20대 남성으로부터 피습 당해 전치 5주의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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