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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는 결국 찾지 못했다.”

고영욱의 성범죄 혐의를 수사했던 경찰이 결국 성폭행에 관해선 증거를 찾지 못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고영욱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4일 “성폭행 피해를 봤다는 여성들의 진술만 있고 객관적인 자료로서 효력을 지닌 증거가 없었다”며 “신체적 손상에 대한 진단서나 정신과 진료 기록도 없어 성폭행 혐의는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29일 수사를 마무리 하고, 고영욱의 미성년자 간음 혐의에 대해서만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달 두 번째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때에도 간음죄에 대해서만 거론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서 성폭행 혐의는 포함시키지 말라는 별도의 지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처음 구속영장을 신청할 때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씌웠다가 검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되돌려 보낸 해프닝의 연장선이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특별한 언급을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고영욱은 지난 3월 미성년자 A양(18)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자신의 오피스텔에 데려가 술을 먹이고 강간한 혐의, 지난달 5일 같은 장소에서 A양을 간음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2명의 미성년자에 대한 간음 혐의가 추가됐다. 경찰과 검찰은 지난달 21일 고영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심재걸 기자shim@medi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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