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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촉촉한 오빠들’서 김상경·강균성 등과 호흡

1990년대는 한국 농구의 황금기였다.

그 주역이 바로 각각 연세대와 고려대를 대표해 코트를 누볐던 전설의 라이벌, 서장훈(41)과 현주엽(40)이다.

이제는 사십 줄에 들어선 이들은 약 20년 만에 안방극장에서 대결을 펼치게 됐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서장훈에 이어 현주엽도 예능 진행자로서 첫발을 내디뎠기 때문이다.

오는 25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9시40분 방송되는 tvN ‘촉촉한 오빠들’이 그 무대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예능 늦둥이’ 현주엽은 “서장훈 형은 이제 방송인이고 저는 아직 체육인”이라고 소개했다.

MBC 스포츠플러스 농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현주엽은 “시즌이 없는 기간에만 이렇게 예능 활동을 하기 때문에 장훈이 형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기대치를 한껏 낮추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지난 2월 MBC TV ‘무한도전-무도 큰 잔치’ 편에서 예상치 못한 예능 감각과 입담을 선보인 현주엽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기대는 적지 않다.

’촉촉한 오빠들’을 함께 진행할 배우 김상경 또한 “현주엽의 등장으로 서장훈 시대가 끝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촉촉한 오빠들’은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고 싶거나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무엇인가 새로운 일이 필요한 일반인들의 사연을 받아 진행하는 토크쇼다.

”운동하면서 치열하게 살아오느라 눈물이 많지 않은 편”이라는 현주엽은 “이번 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 저도 눈물이 좀 있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예능 프로 진행이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첫 녹화를 하면서 감동하기도 했습니다. 메말라 있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실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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