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윤은 지난 8월 말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의 빈민촌을 찾았다.
빠른 경제 성장으로 빈부 격차가 심한 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도 두 얼굴을 지니고 있다. 화려한 도심 이면에 빈민촌이 펼쳐져 있는 것이다.
이상윤은 섬 전체가 석회질로 돼 있어 나무나 풀이 자랄 수 없는 숨바 섬과 네덜란드에 지배당했던 파푸아 섬도 찾았다.
숨바 섬 주민들은 유일한 식량인 옥수수가 떨어지면 하루 한 끼도 먹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는 옥수수 농사가 흉년이라 식량난이 더 심각하다. 굶주림이 일상이 되어버린 이곳 사람들의 소원은 쌀밥을 배불리 먹어보는 것이다. 의료 문제도 심각하다. 숨바 섬 사람들은 발병 초기에 치료를 못해 평생 장애를 안고 살거나 작은 질환도 큰 병으로 이어져 고통받고 있다.
파푸아 섬은 지리적으로도 다른 섬들과 멀리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도 소외되어 있다. 이곳 사람들은 자신들을 ‘쌀 위에 죽은 쥐’로 표현할 정도로 빈곤한 삶을 살고 있다.
이상윤은 이들 지역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힘을 보태고, 그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줬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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