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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 체험훈련’ ‘특전사 하사 2명’

포로 체험훈련을 받다 특전사 하사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사망한 하사가 숨지기 30분 전부터 “살려달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밤 10시 30분쯤 충북 증평의 한 특전사부대에서 포로 체험훈련을 받던 도중 특전사 하사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들은 전시상황을 가정한 훈련 중 하나인 포로 체험훈련을 받다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직후 이들은 청주시내의 모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모(23) 하사와 조모(21) 하사는 끝내 숨졌다. 사고를 당한 부사관들은 1시간 반 이상 양팔과 발목을 뒤에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머리에는 두건을 쓴 상태로 있었다. 특히 두 부사관은 숨지기 30분 전부터 “살려달라”고 소리쳤으나, 교관들은 이를 훈련 분위기 조성을 위한 연출이라 판단해 방치한 것으로 젼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포로 체험훈련으로 특전사 하사 2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포로 체험훈련, 아 정말 이게 무슨 일이야”, “포로 체험훈련, 정말 아까운 목숨들이..에휴..”, “포로 체험훈련, 이거 너무 위험한 훈련같네요”, “포로 체험훈련, 특전사 하사 2명 너무 안타깝다”, “포로 체험훈련, 특전사 하사 2명 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포로결박 훈련이란 전시에 적군에 포로로 붙잡혔을 경우를 대비해 비닐 등 밀폐용기를 쓰고 결박 상태로 받는 훈련이다. 미국 특수부대 등에서도 실시하고 있는 이 훈련은 올해 처음 국내에 도입될 예정으로, 사고를 당한 부사관들은 도입에 앞서 시험 훈련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사진=방송캡쳐(‘포로 체험훈련’ ‘특전사 하사 2명’)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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