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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224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갈리말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는 이날 오전 5시 51분쯤 이집트 홍해변 휴양지 샤름엘셰이크(Sharm el-Sheikh)에서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교신이 끊겼다.

셰리프 이스마일 이집트 총리는 “러시아 여객기가 시나이 반도에 떨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장관급 긴급사고 처리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불행하게도 여객기 탑승자들이 모두 숨졌다. 희생자들의 친인척들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집트 당국이 인근 지역에 대한 수색 작업을 실시한 결과, 추락 지점은 시나이 반도 북부 지중해변의 엘아리시에서 남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산악지대로 알려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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