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종인 전 수석의 선대위원장 영입을 전격 발표했다. 그는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 거듭나고 경제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혜와 연륜이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선대위를 구성, 총선 필승과 정권 교체까지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끌었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준비했으며, 박 대통령의 ‘경제 멘토’ 역할을 했다. 특히 ‘경제민주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문재인 대표의 이같은 ‘반전’ 인사는 김종인 선대위원장 체제를 출범시켜 조기 선대위 체제로 전환해 분당 사태로 비화된 당의 내분을 돌파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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