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개그맨 배동성과 이혼한 안현주가 방송에 처음으로 출연해 이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
9일 오전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한 안현주는 그동안 연예인의 아내로 살아온 고충을 털어놨다.
안현주는 “배동성과 10년 전부터 사이가 안 좋아 이혼을 생각했다”면서 “지난해 9월 ‘여유만만’ 출연 당시 이미 별거 중이었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연예인도 아닌데 굳이 방송에 나와서 이혼 사실을 알리느냐”고 묻는 MC의 질문에 “평범한 가정의 아내였으면 방송 출연을 안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결혼 당시부터 방송을 조금씩 해왔고 이미 얼굴이 알려져 누구의 아내로 불리는 게 굉장히 불편했다”고 답했다.
또 “연예인 아내라는 꼬리표가 계속 붙어다니면 내가 당당해지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떳떳하게 살고 싶었기 때문에 한번쯤은 나와서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안현주는 배동성과 이혼할 당시에도 “오랫동안 쇼윈도 부부였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안현주, 그동안 연예인의 아내로 사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느껴져 안쓰럽다”, “안현주 이제는 새 출발하고 당당하게 살아가길”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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