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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의 아이콘’ 한효주
’아름다운’ 한효주
한효주, ’해어화’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
’청순한 외모’ 한효주
’청순의 아이콘’ 한효주
입장하는 한효주
배우 한효주는 영화 ‘해어화’에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저의 얼굴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한효주는 14일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지금까지 절제되고 내면으로 감추는 연기를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감정을) 극대화하면서 표현하는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한효주를 비롯해 ‘해어화’를 연출한 박흥식 감독과 유연석, 천우희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했다.

‘해어화’는 1940년대 대중가요의 인기를 몰고 온 기생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한효주는 기생학교인 ‘권번’의 최고 예인인 소율 역을 연기했다. 소율은 당대 최고 작곡가인 윤우(유연석)의 곡인 ‘조선의 마음’을 받기 위해 타고난 목소리를 지닌 친구 연희(천우희)와 대립각을 세운다.

한효주는 “사람이라면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지 않나”라며 “우리가 모두 갖고 있지만 드러내놓고 싶지 않은 얼굴들, 욕망이라든지 질투를 드러내는 것이 힘들면서 부담스러웠다”고 전작과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따른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한효주와 천우희는 극중 직업인 예인에 걸맞게 노래 실력을 선보인다. 각각 6곡을 실제로 불렀다고 한다.

한효주는 이를 위해 4개월간 우리나라의 전통 가곡인 정가(正歌)를 배웠다.

그는 “처음에는 정가가 어려웠는데 연습해보니 이렇게 매력적인 우리 노래가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천우희는 이 영화의 중심이 되는 노래인 ‘조선의 마음’의 1절 가사를 직접 지었다.

천우희는 “제가 노래를 부르는 입장에서 제가 써 보면 어떨까 감독님께 여쭤봐 작사하게 됐다”며 “연희란 인물의 삶을 보여주면서 당시 시대·사회적 분위기를 녹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곡가 역을 맡은 유연석은 영화에서 ‘아리랑’을 직접 연주했다. 이를 위해 다른 작품을 촬영하는 기간에 키보드를 가져가 연습하는 열성을 보였다고 한다.

유연석은 “아리랑은 윤우의 감정이 들어간 곡일 뿐 아니라 일제시대 우리 민족이 공감하는 노래다”며 “그냥 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담을 수 있을 만큼 치고 싶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해어화’는 말을 알아듣는 꽃이라는 의미로, 당나라 현종이 당대 최고 미녀인 양귀비를 칭한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생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됐다.

박흥식 감독은 이번 영화가 “대중가요의 태동기 때 노래가 가진 매력이 빛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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