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슈퍼마켓에서 새벽마다 라면과 음료수 등을 훔쳐가는 의문의 사건이 벌어진다. 간 큰 도둑은 사방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어 있건만 거의 매일 밤 나타나 물건들을 훔쳐간다. 사수 노영철 경사와 사복을 입고 슈퍼마켓 근처에서 잠복근무를 하던 조 순경은 수상한 사람이 슈퍼 앞에 나타나자 재빨리 검거한다. 그런데 용의자는 너무나 뜻밖의 인물이었다.
한 남성이 상가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한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순찰 중이던 조 순경도 현장으로 달려갔다. 5층 건물의 옥상 난간에 매달려 위태로운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이 남성. 그는 경찰을 보자마자 뛰어내리려 하고 건물 아래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시민들 사이에서 비명이 터져나온다. 일촉즉발의 순간에 조 순경은 남자에게 번개같이 접근한다. 그는 과연 남자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