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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가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긴장감 있는 전개를 알렸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W(더블유)’(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 1회에서 오연주(한효주 분)는 아버지 오성무(김의성 분)가 연재하는 웹툰 ‘W’ 속 가상 세계로 빨려 들어갔다.
오연주는 처음에 낯선 곳에 떨어지고 다소 혼란스러워하다가 피투성이가 된 강철(이종석 분)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내 침착성을 유지하며 그는 강철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후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온 그는 아버지가 웹툰 연재를 재개했다는 소식을 듣고 만화를 봤다.
해당 만화에는 오연주가 강철을 살리는 스토리가 그대로 전개됐고, 웹툰 속에 새로 등장한 인물이 자신임을 깨달은 오연주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한효주는 두 세계를 오가는 오연주를 시청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더욱이 두 세계를 오가는 판타지 설정인 만큼 쉽지 않은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갈고 닦은 연기실력으로 오연주라는 인물을 잘 그려냈다.
이종석이 연기한 주인공 강철 역시 드라마 사상 가장 막대한 부를 소유한 슈퍼 갑부이자 정의로움을 갖춘 매력만점의 남자 주인공으로, 이 같은 설정이 실은 드라마 속 웹툰의 주인공이자 ‘2D남’이라는 독특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한편 ‘W’는 현실 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면서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과정을 그리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