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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16일 박근혜 대통령 의원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정윤회 씨의 아들 배우 A(32)의 드라마 출연 청탁 논란에 대해 “근거 없고 무책임한 선전 선동과 허위 보도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는 보도자료를 통해 A가 MBC 첫 출연작품인 ‘개과천선’에 캐스팅되기 전 이미 SBS ‘결혼의 여신’(2013년)과 tvN ‘로맨스가 필요해’(2014년)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던 배우였다고 설명했다.

MBC는 ‘개과천선’도 현 경영진이 취임하기 전인 2013년 말부터 기획되고 캐스팅이 시작된 드라마로 A는 당시 제작사에 소속된 배우였다고 덧붙였다.

MBC는 이어 “A는 이후에 출연한 드라마뿐만 아니라 올해 4월부터 방영된 ‘옥중화’도 모두 정상적인 오디션을 거쳐 출연했다”고 주장했다.

MBC는 또한 “A에게 특정 배역을 주라고 지시해 100명이 넘는 연기자들이 응시한 오디션이 쓸모없어졌다”는 일부 매체의 주장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MBC는 “예상되는 모든 배역을 염두에 둔 신인 연기자 테스트는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어도 조·단역급 특정 배역 캐스팅을 위해 100명의 오디션을 보는 경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MBC 드라마에서 A가 맡았던 배역은 출연분량이나 비중이 100명의 연기자를 불러 모아 오디션을 볼 정도는 아니었다”며 “드라마 제작현장에 대한 이해가 없이 의혹만 제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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