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린이 역대급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에 놀라움과 감동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 시즌5’에는 감성 보컬리스트 린이 출연했다.
쟁쟁한 실력의 모창능력자들과 접전을 벌인 린은 탈락 위기와 선전을 오가며 흥미로운 무대를 연출했다. ‘사랑했잖아’ ‘시간을 거슬러’ ‘마이 데스티니’ 등 인기곡들을 선보였다.
린은 오래도록 자신을 좋아해 온 팬이자 모창능력자들인 이날 출연자들을 모습에 고마움과 놀라움의 눈물을 흘려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특히 남자 모창능력자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히든판정단들은 노래가 끝나도 좀처럼 앉지 못하고 일동 기립해 있었다. 린 역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남자 린’은 “원래 목소리가 미성이다. 세상 모든 남자들보다 린 누나의 목소리를 가장 비슷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남자라고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목소리 때문에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했고, 그때 자신을 위로해준 게 린의 음악이었다고. 그는 “방에 혼자 앉아 린 누나 음악을 들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했다”며 “지금은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이다. 뮤지컬도 하고 있고, 음악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린은 모창능력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마이 데스티니’로 펼친 최종 라운드에서는 두 명의 모창능력자가 공동 2위를 차지하며 끝까지 순위를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7.3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인 케이윌 편이 얻은 6.90%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싸이 편에 이후 다시 7%대 시청률 궤도에 올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