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휘가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프로필 사진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올랐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어린 의뢰인’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동휘와 유선이 출연했다.
이날 이동휘는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의 천만 돌파에 대해 “정말 정말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몸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극한직업’ 멤버들에 대해서는 “시도 때도 없이 정말 자주 만난다. 얼마 전에는 ‘나빌레라’라는 선규형의 공연을 봤다. 최고의 연기력을 보고 왔다”고 밝혔다.
또 이동휘는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자신의 프로필 사진에 당황한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동휘는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찍은 인터뷰 사진이 포털 프로필 사진이 됐더라”며 “나도 보고 당황했다. 주변에서 정치인 같다고 놀린다. 다시 바꿀 생각이다. 찾아보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동휘의 프로필 사진을 본 DJ 박선영은 “총선 출마하시는 줄 알았다. 캡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유선은 프로필에 몸무게가 46kg으로 적혀있는 것에 대해 “어떤 분이 언급하더라. 사실 데뷔 때 썼던 프로필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거다. 제가 데뷔 18년됐으니까 18년 전 몸무게다. 지금은 아주 거리가 먼 몸무게를 가지고 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는데 키도 약간 포장됐다”고 털어놨다.
이동휘는 배성우와 도산공원의 한 커피숍에서 7시간을 수다를 떨었다는 일화에 “시간이 잘못됐다. 10시간이다. 저희는 한 번 모이면 끝없는 이야기의 향연을 펼친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10시간 중 5시간은 웃는 시간이다. 계속 웃다가 온다”고 말했다.
‘어린 의뢰인’은 오로지 출세만을 쫓던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동휘와 유선은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 정엽, 이중인격을 가진 엄마 지숙 역에 분했다.
유선은 “저는 아이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기 위해서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연기를 해야했다. (관객들이) 주먹을 쥐고 공분하게 만들어야 상황이 더 애처롭게 느껴져야 하지 않나. 역할이 부담되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촬영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동휘는 “대본에 선배님이 ‘왜요’라고 하는 신이 있었는데 갑자기 저에게 ‘왜’라고 하면서 소리질렀다. 놀라서 넋을 잃고 NG를 냈던 기억이 있다. 늘 배우로서 만나보고 싶었던 선배님이었는데 촬영장에서 느낀 에너지와 카리스마는 어마어마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유선은 “우리 영화가 어두운 영화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데, 이동휘 씨가 나오지 않나. 영화 초반 위트있고 감각있는 연기가 아이들과 케미에서 잘 나타난다. 빵빵터진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어린 의뢰인’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