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장부, 여당 이어 야당까지..“정치인 14명 이름 있다” 끝없는 후폭풍
‘성완종 장부’
성완종 장부의 후폭풍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故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야 유력 정치인 14명에게 불법 자금을 제공한 내역을 담은 로비 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완종 장부에는 현 정부 유력 인사뿐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 중진 의원 등 야당 정치인 7~8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이용기 비서실장 등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완종 전 회장이 정치권 인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내역을 적어놓은 로비 장부를 확보했다.
A4 용지 30장이 넘는 성완종 장부에는 성완종 전 회장이 경남기업 회장과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해당 정치인에게 언제, 어디에서, 얼마를 무슨 명목으로 줬는지 등 구체적인 로비 내역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완종 장부에는 성완종 전 회장의 시신에서 발견된 메모에 있는 현 정부 인사 8명 가운데 4~5명과, 지금까지 언급되지 않았던 새정치민주연합 중진인 K의원과 C의원 등 야당 정치인 7~8명에 대한 로비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에 없는 새누리당 의원도 포함돼 있다.
성완종 장부 외에도 성완종 전 회장 측이 보관해온 로비 관련 자료가 더 나올 수 있어 검찰의 조사 대상에 포함될 정치인 숫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검찰은 이용기 실장과 박준호 전 상무 등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들을 상대로 장부에 적힌 정치권 로비 내역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성완종 장부, 끝없는 후폭풍”, “성완종 장부, 정치권 떨고 있니”, “성완종 장부, 정말 대박이다”, “성완종 장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성완종 장부)
뉴스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