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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부코 화산 폭발, 50km 밖에서도 목격 “지구 종말 맞이한 것 같아” 대규모 재앙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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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부코 화산 폭발 소식이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칠레 언론에 따르면 칼부코 화산이 2∼3차례 폭발 조짐을 보이자 인근 도시들에 최고 수위의 경계령을 내렸다.

로드리고 페나일리요 내무장관은 “칼부코 화산이 폭발하면 대규모 재앙이 우려된다”며 군 병력이 치안 유지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수도 산티아고에서 1천300㎞ 떨어진 푸에르토 몬트 시와 푸에르토 바라스 시에서는 칼부코 화산 폭발로 인한 먼지와 연기 때문에 학교 수업이 중단됐고 항공기 운항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데스 산맥에 있는 2천m 높이의 칼부코 화산은 전날 오후 6시께부터 90분가량 분출을 계속했다. 이 때문에 먼지와 연기 기둥이 수㎞ 하늘 위를 뒤덮었고 칠레 국립재난관리청(ONEMI)은 적색경보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날 새벽에도 전날과 비슷한 규모로 짙은 연기를 분출했다.

칠레 TV 방송은 버섯 형태의 기둥이 하늘로 피어오르는 가운데 섬광이 번쩍이는 모습을 방송했다.

칼부코 화산은 1972년에 마지막으로 폭발한 후 40여 년 만에 다시 대규모 폭발을 일으켰다.

화산에서 최소 50㎞ 떨어진 곳에서도 분화를 목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엔세나다의 한 주민은 “화산 폭발로 이웃 사람들이 집 바깥으로 나오고 젊은이들이 우는 등 지구 종말을 맞이한 것과 비슷한 광경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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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송캡처 (칼부코 화산 폭발)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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