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세모자 성폭행 사건’의 수사가 시작됐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엄마 A씨와 두 아들이 성폭행과 성매매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를 하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와 충격을 안겼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년 동안 남편으로부터 성폭행과 윤락행위를 강요당했다. 해당 게시물은 ‘세모자 성폭행 사건’으로 불리며 SNS에 퍼지기 시작했다.

이후 23일 유튜브에는 ‘우리가 저의 친아빠에게 성폭행 당한 것이 맞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피해 당사자라고 밝힌 A씨와 두 아들이 선글라스와 모자를 쓴 채 남편으로 받은 학대를 폭로했다. A씨는 “지금까지 말한 것은 모두 사실”이라며 “우리가 성폭행과 성매매 당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큰 아들은 “지난 10년 동안 지옥 같은 인생을 살아야 했다. 우리를 믿어주고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수사 기관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제 믿을 수 있는 것은 국민 여러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25일 성폭행과 성매매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가해자로 지목한 경기지역 모 교회 목사 부자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당사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현재까지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다각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해 당사자로 지목된 목사 부자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세모자 성폭행 사건-위 기사와 관련 없음)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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