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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타르 만수르 탈레반 최고지도자
탈레반 최고 지도자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가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현지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 회의 중 내분으로 총격을 당했던 탈레반 최고 지도자 만수르가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아프간 부통령의 대변인 술탄 파이지는 “지난 1일 밤 만수르가 파키스탄 중서부 퀘타시의 탈레반 지휘관 압둘라 사르하디의 집에 방문했을 때 총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파이지 대변인은 “회의 참석자 사이에 언쟁이 있었고 총격을 받은 만수르는 부상 당하고 탈레반 측 6명은 숨졌다”고 주장했다. 만수르가 이 총격으로 중태에 빠졌다는 것.

그러나 탈레반 지휘관인 물라 가파르는 AP통신에 “이런 일(총격 사건)은 없었다”며 만수르 총격설은 아프간 당국이 유포한 허위 정보라고 주장했다.

데일리파키스탄 등 현지 외신은 탈레반 소식통을 인용해 탈레반 최고 지도자 만수르가 총상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탈레반 측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만수르는 1990년대 탈레반 정부에서 장관 등 요직을 거쳤으며, 전 최고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사망 뒤 지난 7월 말 탈레반 최고지도자로 새로 선출됐다. 그러나 이후 탈레반 내부에서는 오마르 쪽 분파 등 다수 분파가 내분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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