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봉악단 현송월, 공연직전 돌연 북한 복귀’
모란봉악단이 12일 베이징 국가대극원 공연직전 돌연 공연을 취소하고 북한 평양으로 복귀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낮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모란봉악단과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가 시민들에 목격됐다.
단원들의 복장은 베이징에 도착할 때처럼 군복 차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은 모란봉악단의 공연직전 돌연 북한 복귀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 역시 베이징발로 모란봉악단이 베이징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항공편을 이용해 북한으로 출발했다며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김정은 제1비서의 수소폭탄 발언과 중국 측 관람인사의 급을 놓고 양측이 충돌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비서의 발언 이후 중국이 관람인사의 급을 차관급으로 서너 단계나 낮추자 김 비서가 직접 철수를 지시했다는 것.
공연 내용에 북한의 로켓 발사 장면이 들어 있는 점이나 현송월 악단장에 대한 해외 매체의 과도한 관심이 원인이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는 모란봉악단의 갑작스런 귀국 이유에 대해 14일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모란봉악단)
연예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