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4년 종로구 원남동의 한 5층 건물에서 살해당한 최씨의 시신을 분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과 교수는 당시 사망한 여성의 시신 훼손에 대해 “목, 그 다음에 어깨, 가슴, 주로 왼쪽에 집중, 가슴과 배에 집중됐는데 칼로 찔린 부위가 거의 27~28개가 된다”며 “찌른 게 아니라 막 휘두른 거다. 돌아가신 분이 고령의 여성분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격렬한 방어흔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손바닥과 팔 부분에도 아주 심하게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서로 칼을 잡고 어떤 격투가 있었을 거라 보인다. 또 범인은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을 만한 세제를 (범행 현장에)뿌렸다. 이런 세제는 사실은 조금은 (범죄에 대해) 뭘 좀 아는 사람이 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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