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표창을 받는 MBC 무한도전팀은 지난 3월 방송된 ‘나쁜 기억 지우개’편에서 자살의 심각성을 알렸으며 유재석씨를 비롯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자살예방 홍보 영상을 재능기부로 제작해 대중에게 자살예방에 대한 관심을 끌어냈다.
복지부가 자살예방을 위해 벌이는 ‘괜찮니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페이스북 코리아와 재학생의 자살예방 교육을 의무화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도 포상을 받는다.
이번 기념식은 ‘괜찮니?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자살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관심을 두고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강조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연간 1만4천명, 하루 평균 38명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으며 자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도 연간 6조4천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자살률 감소를 위해 지난 2011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을 마련,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고 최근에는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숫자가 2010년 31.2명에서 2014년 27.3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는 상태다.
정부는 자살 예방을 위해 정확한 자살 원인 규명을 위한 심리 부검 확대하고 응급실을 방문한 자살시도자 상담·지원, 모방자살을 막기 위한 언론의 자살보도 권고기준을 마련했다.
아울러 전국 225개 정신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자살 고위험군의 사례관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웃이나 가족이 자살을 암시할 경우 이를 빨리 인식해 대응할 수 있도록 지난 7월까지 총 21만명의 생명사랑지킴이를 양성했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자살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현장 실무자, 전문가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올해 자살예방의 날을 계기로 온 국민이 생명사랑지킴이가 되어 가족과 이웃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