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지막 대결로 예체능 조타와 경기도연합의 강경모 선수의 대결이 펼쳐졌다. 조타는 부산서 올라온 아버지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에 유난히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실업팀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을 정도 실력을 보유한 강경모 선수는 처음부터 거세게 조타를 몰아붙였고, 조타 역시 틈을 보이지 않고 방어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이때 조타가 10초를 남겨두고 극적인 밭다리걸기에 성공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조타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관객석에 앉아있는 아버지를 향해 큰 절을 올리며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경기가 끝난 후 조타는 울컥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한 채 주저앉아 소리 내어 울었다. 조타는 “아버지, 아버지 아들이라서 행복합니다”라며 다시 한번 허리 숙여 인사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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